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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건강한 치아, 행복한 미소를"

전신마취 치과치료 One-Stop시스템 가동 본격화

전신마취 치과치료 One-Stop시스템 가동 본격화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금기연)이 행동조절 및 진료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신마취 치과치료 One-Stop시스템」을 지난해 9월 구축 완료했다.

「전신마취 치과치료 One-Stop시스템」은 전신마취에 필요한 심전도 검사, 흉부 X-ray 촬영, 혈액검사 등 사전검사를 받기위해 지역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 한 후 재차 치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소하여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신마취 사전검사부터 치과치료까지 외부 이동 없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금기연 병원장은 “중증장애인의 구강상태는 매우 열악하여 이미 많은 치아가 손상됐거나 통증이 있어도 참고 있는 실정이 대부분이지만 의사소통 및 행동조절이 쉽지 않아 치과진료용 의자(Unit Chair)에서의 치료가 쉽지 않다”면서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결정하고도 사전검사를 위해 이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타 외부기관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동 사업의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One-Stop시스템 도입을 위해 전신마취에 필요한 상근 마취과 전문의 채용 및 대대적인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신마취 사전 검사실 확보와 필요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 가동을 위한 프로세스를 완벽히 갖췄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칫솔질이 어려워 구강관리상태가 나쁘지만,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구강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치과진료의 경우 간단한 스케일링 및 충치 치료에도 전신마취가 필요해 막상 치료를 받으려고 해도 마땅히 갈만한 치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05년 8월 성동구 마장로(홍익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설립되었다. 중증, 지체를 가진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처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전문 의료진과 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활동 보조인을 통해 신체적 동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거주 장애인들에게 비급여 진료과목에 대한 감면(의료급여 50%, 건강보험 30%)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감까지 덜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장애인치과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록 장애인 393,245명 중 중증장애인은 73,300여명으로 장애인치과병원을 알고 이용하는 환자는 약 7,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장애인치과병원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외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용자 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금기연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치과병원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본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의 혜택을 서울시 모든 장애인분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국 치과 1만 7천여 곳 가운데 장애인이 진료할 수 있는 곳은 441곳으로 약 3%에 불과하지만, 장애인을 위해 정부의 시설 지원과 높은 수가를 보장해 주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별도의 지원책이 없다.

장애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않기 위해서는 특화된 공공의료기관을 활성화하여 구강건강을 유지 및 향상시켜야 하지만 인지도 부족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을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이용 및 예약 문의 ☎ 02-2282-0001, 02-2282-0012 / 홈페이지 : www.sdh.go.kr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홍보담당 : thehyun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