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장애인들에게 건강한 치아, 행복한 미소를"

장애인구강관리

시각 장애인의 구강관리

선천적인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종종 치아 이상이 동반되곤 한다.

특히 유치는 약한 치질로 인하여 충치에 쉽게 걸리기도 하고 잘 부서지기도 한다. 영구치는 법랑질이 약하든지 치아 갯수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치아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충치나 치아손상을 줄이기 위한 예방적 수복이 필요하므로, 유치에는 약한 치질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기성 금속관을 씌워주고 영구치에는 불소 도포나 홈 메우기 등의 예방 처치와 수복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후천적인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적응기간 동안 외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앞니가 다칠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아가 파절되거나 완전히 빠질 위험이 있는데 유치의 경우에는 처치가 필요 없을 수 도 있으나 영구치는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에도 치과에서 다시 제자리에 심어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빠진 치아를 씻지 말고 생리 식염수나 우유에 담근 상태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으면 성공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시각 장애인은 색다른 자극에 민감하여 특히 촉각과 맛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아 시각장애인에게 억지로 치약사용을 권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칫솔만으로 닦아주어도 무방하며 처음에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입안을 만지며 손가락에 끼는 칫솔을 사용하도록 하며 차츰 칫솔질이 익숙해지면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여 칫솔질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청각 장애인의 구강관리

청각장애가 있다고 해서 치아이상이 동반되거나 충치가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청각장애아동에서 더 낮은 충치 발생률을 보고한 학자도 있다.

아이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하여 단 음식을 자주 주거나 편식을 시키면 구강상태는 악화되기 쉽다.따라서, 때로는 단호한 태도로 적절한 간식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

또한, 청각장애인은 스스로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이갈이 습관을 갖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치아는 지나친 마모가 일어나고 턱관절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입안에 끼는 장치를 사용하여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 이상을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대화를 통한 적절한 입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구강 내에 타액과 음식 찌꺼기가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어 치석과 잇몸병이 잘 생기기 때문에 식사 후 칫솔질은 물론이고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갖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이가 나지 않은 영아기 부터 손가락이나 거즈로 잇몸을 자극하여 후에 칫솔로 자극을 줄 때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항상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와 방법을 이용하여 칫솔질을 해줌으로써 새로운 자극보다는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구강보건 관리

치과에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치과치료는 누구에게나 다양한 고통과 부담을 주는 과정이다.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의 치과치료는 치과의사나 환자, 그리고 보호자 모두에게 어려운 과정이다. 치과의사는 경험 부족과 장비의 미비로 정신지체 장애인이 치과에 오면 치료를 시도도 하지 않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고, 장애인의 보호자는 여러 가지 부담감으로 치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질환은 일회적인 진료보다는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한 질환이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생활적응 훈련이 강조되듯이 치과치료 과정도 일방적인 전신마취 하의 진료보다는 다소 힘이 들더라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아동기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진료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다운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선천적으로 충치가 적게 생기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연구에서 정신지체와 치아기형이 동반될 수는 있지만 선천적으로 충치에 약하다기보다는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인다. 따라서 일차적인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정신지체 장애인 구강보건 관리법
아동기 간식과 음료수 섭취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간식 양보다는 횟수를 줄이고 입안에 오래 남거나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은 금하고 음료수도 탄산음료와 발효음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취학전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동이 먼저 칫솔질을 한 후 보호자가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학령기 올바른 칫솔질 훈련이 필요한데, 이는 충치뿐만 아니라 성인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정신지체 아동들은 칫솔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칫솔을 구강에 대기만 해도 칫솔질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칫솔을 물어뜯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칫솔질 동작과 함께 큰 목소리로 칫솔질 과정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며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올바른 식습관과 잇솔질, 정기적 치과방문 및 예방적 관리가 전제될 때만 구강건강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여 치과치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뇌병변 장애인의 구강보건 관리

뇌성마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초래되는 만큼, 치과적 특징과 예방법도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다.

대부분의 뇌성마비 장애인은 뇌손상 시기에 발육된 치아의 치질이상으로 인해 충치가 쉽게 생기므로 조기부터 예방적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세심한 칫솔질과 불소사용, 실란트 등의 방법으로 구강병을 예방할 수 있다.

치질은 약한 반면에 강하고 부적절한 근육수축으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깨지거나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완전히 씌우는 등 적절한 수복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한편, 혀나 뺨, 입술 등의 근육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입안에 음식물이 오래 남아있을 수 있어서 충치 발생률을 높일 수 있고 씹는 기능이 약화되어 부드러운 음식을 골라 먹다보면 구강내 자정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구강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식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되도록 섬유질이 섞인 음식을 씹어서 삼킬 수 있도록 하며, 식사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입안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게 물로 깨끗이 헹구어야 한다.

일부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경련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항경련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약물 중 잇몸을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조기 치료하여야 한다.

또한, 입으로 숨을 쉬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 등으로 인해 앞니가 벌어지거나 턱뼈가 튀어나오기도 하므로 조기에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고도의 근육 강직과 이갈이 습관으로 치아가 많이 닳기도 하므로 전반적인 물리치료와 함께 안면근육 이완 훈련도 필요하다.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우 장애정도에 따라 근육의 불수의적 운동으로 원활한 칫솔질 동작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동칫솔을 사용하거나 닦이지 않는 부위는 보호자가 칫솔질을 해주어야 한다.